주택 매매와 전셋값이 동시에 떨어지면서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역전세난'과 '깡통전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표준 단독주택에 이어, 내일 발표될 표준지 공시가격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택과 반대로 상권이 좋은 지역의 경우 땅 주인들이 늘어난 세금 부담을 임대료에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하린 기자!
전셋값이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기자]
보통 전세 기한이 2년이기 때문에 2년 전과 비교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2년 전보다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진 지역은 11개에 이릅니다.
전국 평균 하락률은 2.67%고요, 울산광역시가 13.63% 떨어져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조선경기 위축 등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한 반면, 경남 일대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하락 폭이 커진 겁니다.
경기도는 전체 28개 시 가운데 21곳, 즉 75%의 전셋값이 2년 전보다 낮아졌습니다.
다만, 서울은 강남 4구가 소폭 하락했지만, 전체 평균은 2년 전보다 1.78% 높은 상태입니다.
지금 재계약을 한다면 떨어진 금액만큼 보증금을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얘긴데요.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계약 만기 때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발생하는 이른바 '역전세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장 거액을 내줄 형편이 안 된다면, '역월세' 형태로 집주인이 한 달에 수십만 원씩 세입자에게 주기도 하는데요.
집값 하락까지 겹치면서 일부 지방에서는 집을 팔아도 전세 보증금이 모자란 '깡통전세'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보증회사가 대신 내준 사례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SGI 서울보증과 주택도시 보증공사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보증금은 1,60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배 늘었습니다.
전셋값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입주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죠?
[기자]
올해 서울지역 입주물량은, 이미 입주가 시작된 9,500여 가구의 송파 헬리오시티를 포함해 5만 가구가 넘습니다.
지난해 2배 수준입니다.
경기도의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3만 가구 줄지만, 2015년의 2배가 넘는 13...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90211115619317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